'세계화'라는 용어는 1980년대에 나타난 영어 단어의 'Globalization'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래 이 용어는 전 세계 시장의 집중화 현상과 자본의 자유로운 순환 가능성 상승을 설명하는 용어였다고도 하죠.
그러나 세계화는 새로운 과학 기술과 정보 통신 기술 등의 발달로 지구가 하나의 마을처럼 서로 가까워지면서 전 세계 다양하게 교류한다고 의미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관계를 나타내는 의미로서의 세계화는 사실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처음으로 뚜렸해진 때는 15세기 말과 16세기 초의 위대한 발견의 시대였다고 합니다. 프랑스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은 스페인과 영국의 제국주의 시대 국제 경제 체제를 정의하고자 이미 '세계 경제'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16세기와 17세기부터 제노바, 암스테르담, 런던과 같은 대도시는 세계적인 규모로 확장된 상업 및 금융 네트워크의 중심지가 됐습니다. 최초의 세계화는 사실 유럽 국가들의 세계 정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19세기에 이루어진 증시선, 철도, 전신 등의 산업 혁명은 세계의 문호 개방과 유럽 강대국의 지배를 강화했습니다.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국제적인 자본주의 발달에 대해 "노동자에게 조국은 없다"라고 반응했죠.
1935년 '폴 발레리'는 그의 책[현 세계에 대한 고찰]에서 "유한한 세상의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식민지 시대가 끝나면서 지구는 서로 다른 국가들 사이에 완전히 공유되고, 자원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세계 각지가 연결됐다는 것이죠. 따라서 그때부터 더 이상 알려지지 않았으나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땅은 없게 되었습니다.
1929년의 주식 시장 폭락과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특정 사건이나 현상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비극적인 방식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에 미국과 소련 간의 경쟁은 모든 대륙에 걸쳐진 동맹국들을 통해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1960년대 초 캐나다 사회학자 '마셜 매클루언'은 '지구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대중 매체는 실제로 지구 전체에 보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초반의 세계화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정보 통신 기술은 새로운 항공기와 같은 이동 혹은 전화 팩스 인터넷과 같은 통신 방식으로 세계 각지의 거리 개념을 없애고 관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모든 것이 가까워지고 빨라졌고 시간과 공간이 줄어든 것이죠. 마치 거리와 경계가 없어진 것처럼요.
오늘날 금융, 기술 정보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사람과 상품은 전례 없는 속도와 편리함으로 국경을 넘게 됐고, 국경선의 종말을 떠올릴 정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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